[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강원 원주시장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02분


강원 중부내륙 최대의 공업도시인 원주시장 선거는 전현직시장과 시의원 교수 기업인 등 5명이 접전을 벌이는 격전지.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기열(金起烈·60)후보, 시의원출신 민주당 원창묵(元昌默·42)후보, 현 시장 자민련 한상철(韓尙澈·63)후보, 봉사단체 대표 무소속 김광림(金光林·60)후보, 충주대 겸임교수 무소속 김기수(金基洙·53)후보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시장출신의 김, 한 후보는 이미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패씩을 기록, 이번 선거는 명예가 걸린 한판이자 자신들의 대결 못지않게 시민들의 시정수행의 비교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어 결과가 주목.

이에 40대의 도시공학 전문가로 재선 시의원인 원 후보가 젊음과 패기를, 봉사단체 희망캠프 대표 김 후보와 충주대 겸임교수 김 후보도 각각 ‘침체된 원주재건’과 ‘활기찬 원주’ 건설의 기치를 내걸고 수장자리에 도전.

한나라당 김 후보는 빈틈없는 성격에 업무는 밝으나 추진력이 다소 미약하다는 평이고, 민주당 원 후보는 40대 패기에 시의원 경력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행정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

자민련 한 후보는 폭 넓은 인맥에 업무 추진력은 인정받으나 곧은 성격탓으로 인한 반감층도 적지 않고, 무소속의 두 김 후보도 사회활동가와 교수로 상대 후보들에 못지 않게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으나 소속 정당이 없고 행정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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