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홍성군수 민주-한나라-자민련 3당후보 각축

  • 입력 2002년 5월 30일 21시 44분


충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중 하나로 5명의 후보가 ‘3강 2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이상선(李商善·61) 군수에 대한 주민 평가가 어떻게 나올것인가가 관전 포인트.

이 군수는 9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한나라당 이종근(李鍾槿·66) 후보에 크게 뒤졌으나 이종근씨의 자격상실로 당선이 무효화되면서 어부지리로 군수 자리에 올랐다.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재선길에 나섰지만 이번 선거는 그리 녹록지 않다는 평가.

군수 재임동안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구(李完九·자민련) 의원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지역 여론통합에는 실패했다.

정통 행정가 출신으로 인화력은 약하지만 행정능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맞서 경선을 통해 자민련 공천을 따낸 채현병(蔡玄秉·53) 후보의 도전은 거세다.

채 후보는 이 군수밑에서 군청 과장,광천읍장을 지내다 2년전 사표를 던진 정치신예.

자민련 경선에 뒤늦게 합류,예상을 뒤엎고 공천권을 따내면서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광천읍과 은하 결성 서부면 등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초대 민선 군수를 지낸 한나라당 이종근씨의 재탈환 의지도 막강하다.

그는 “지역의 통합을 위해 무난한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자민련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를 번복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게 흠이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밭을 다져가고 있다.

이 밖에 군의회 의장을 지낸 무소속 전용상(田溶祥·65) 후보와 홍성자치개혁연대의 이두원(李斗遠·38) 후보의 추격도 계속되고 있다.

전 후보는 홍성지역 전체로 퍼져 있는 종친회의 도움을,이 후보는 시민단체 등의 암묵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두원 후보는 홍성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홍성지방자치개혁연대의 추대 후보로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 조성과 생활정치 창출 등을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홍성〓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충남 홍성군수 후보
후보(나이)정당학력주요경력주요공약
이종근(66)한나라당홍성고,성균관대초대 민선군수홍성경제 발판마련
이상선(61)민주당홍성고현 군수교육 문화중심도시
채현병(53)자민련홍성고,대전공대 중퇴광천읍장,충남도 자원봉사계장환경농산물 특산지조성
전용상(65)무소속홍성중군 의회 의장첨단농업 구현
이두원(38)무소속충남대한우협회 군지부장중견대학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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