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올해의 발명대왕´한상관씨…특허 300개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38분


“때로는 엉뚱한 생각이 우리의 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지름길로 안내합니다.”

발명의 날(5월 19일)을 맞아 특허청의 ‘올해의 발명대왕’으로 선정돼 지난 20일 ‘발명월계관’을 받은 ㈜명성테크 한상관(韓相官·44)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발명의 대가(大家)다.

86년부터 발명을 시작한 그는 하단부 배출식 자동보 수문, 전조등 불빛 감소장치, 육각수 정화장치, 단열레미콘 등을 발명해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등록을 추진한 건수만 600여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32건의 특허를 비롯해 상표 8건, 실용신안 47건, 의장 200여건 등은 이미 특허청에 등록을 마쳤으며 300여건은 특허출원 중이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하단부 배출식 자동보 수문’은 친환경적인 발명품으로 인정받아 현재 전국 80여개 하천에 설치돼 있다.

이 수문은 부력을 이용해 하천수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수문이 개폐되는 장치로 하천에 퇴적물이 쌓여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자연적인 어로(魚路)형성, 하천수량 확보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과정을 마친 그는 방송통신대 경영학과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청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구파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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