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4·3평화공원 12월에 착공

  • 입력 2002년 5월 17일 17시 26분


제주도는 제주 4·3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기본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12월 사업을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상공모 기간은 90일 동안으로 9월 중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확정되며 당선자에 대해서는 설계권 및 상징조형물 설치 권한이 주어진다.

제주시 봉개동 12만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제주 4·3평화공원은 1948년 발발한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를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평화공원 조성에는 모두 11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003년 말까지 1단계 사업으로 상징조형물 위령제단 추념광장 등이 만들어진다.

또 사료관 역사관 문화센터 전시실 등은 제주 4·3사건 관련 진상규명 작업이 완료된 후 2단계(2004∼2008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제주 4·3평화공원은 1999년 6월 김대중(金大中) 대령이 제주를 방문, 위령공원 조성사업비 30억원을 지원하면서 처음 추진됐으며 2000년 도민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조성면적이 당초 5만평에서 12만평으로 확대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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