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광안대로 8년 大役事 완공 눈앞

  • 입력 2002년 4월 22일 20시 30분


국내 최대의 해상 2층 교량으로 건설되고 있는 부산 광안대로 가 12월말 준공예정으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94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93.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경기대회기간(9월29∼10월14일) 중 임시개통 된 뒤 8년만인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교량 규모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근까지 총 길이 7.42㎞에 폭 18∼25m의 편도 4차선 복층 교량.

또 높이 105m 무게 3160t의 현수교 주탑 2기와 케이블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덩어리인 앙카블럭 2기가 설치됐으며 무게만 3758t에 달하는 주케이블 설치도 완료됐다.

공사비만 7873억원에 달하는 광안대로는 진도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으며 초속 45m의 태풍과 높이 7m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된다.

시는 이 교량을 부산의 관광명소로 꾸미기 위해 최근 경관조명 착수보고회를 갖고 현수교 및 트러스트 구간 1.68㎞에 국내 처음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1184개와 조명 제어시스템으로 수만가지 이상의 각종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 조명시설이 설치되면 계절별 요일별 국경일 축제일 등 서로 다르게 찬란한 불빛으로 광안리 앞바다의 야경을 꾸미고, 갈매기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특수 조명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교량은 대규모 전시 컨벤션센터인 벡스코와 35만평 규모로 건설 중인 첨단미래도시 센텀시티와 바로 연결돼 부산의 관광축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교량의 요금징수는 개통후 20년간이며 통행료는 소형은 1000원, 대형은 1400원 정도로 예상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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