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작곡가 박시춘 추모 가요제 열린다

  • 입력 2002년 4월 8일 22시 48분


경남 밀양출신의 대중가요 작곡가 박시춘(朴是春·1913∼1996)선생을 기리는 가요제가 열린다.

밀양문화제 집전위원회(위원장 박창기)는 “오는 13일 예심을 거쳐 밀양문화제 기간인 28일 오후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박시춘 가요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만 18세 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고 창작곡일 경우 악보와 반주음악을 제출해야 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고 금상과 은상, 동상에는 300∼100만원의 상금을 트로피와 함께 준다. 금상이상 수상자에게는 가수 자격증도 수여된다.

본명이 박순동(朴順東)인 박선생은 61년 한국 연예인협회 초대이사장을 지냈고 작가동지회장 등을 거치면서 연예계와 한국 대중가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82년에는 대중가요 창작인으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애수의 소야곡’과 ‘가거라 38선’,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노래 3000여곡을 남겼다. 밀양시는 지난해 박선생이 살았던 옛집을 복원하고 가요동산을 조성하면서 그의 흉상과 노래비를 세웠다. 집전위원회 055-353-3550

밀양〓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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