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시 소음공해 심각

  • 입력 2002년 4월 5일 19시 45분


경기 고양시 대부분 지역의 소음이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최근 소음측정 전문업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13곳 가운데 11곳이 밤낮으로 모두 기준치를 1∼19㏈ 정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주간의 경우 일산구 마두동 백석고교 앞 도로가 환경기준치(지역에 따라 50∼65㏈)를 초과한 70㏈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엽동 동신아파트, 그랜드 백화점, 덕양구 화정동 세이브존 상가, 명지병원 앞 도로 등이 기준치를 1∼10㏈씩 초과했다.

고양공단 식사동 사무소 앞과 삼송리 고양종고 앞 도로는 각각 62㏈과 50㏈을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야간에도 고양공단 식사동 사무소 앞과 북한산 상운사 앞 등 2곳은 환경기준치(40㏈)보다 2∼3㏈이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 환경기준 설정, 소음 상시 측정망 및 항공기 소음 측정망 설치, 도로 소음 전광판 설치, 자동차 및 공사장 소음 규제 강화, 방음벽 등 소음 저감시설 확충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다음달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소음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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