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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9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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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림개발연구원은 최근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화목원을 찾아오자 이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수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수목해설 점자판 31개와 방향인식 점자판 67개를 설치했다.
총 3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시각장애인 식물원에는 현재 소나무와 장미 주목 등 29수종 660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있다.
도립화목원측은 또 시각장애인은 물론 휠체어를 이용하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도 나무에 쉽게 다가가 관찰을 할 수 있도록 화단방지턱도 모두 없앴다.
화목원 관계자는 “우선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판을 설치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똑같이 수목을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