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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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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능 총점을 반영하는 대학이 줄고 전공과 관련된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늘어난다.
내년부터 전문대학원을 전면 도입하는 서울대 경희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5개 치대와 가천의대, 건국대 의대는 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고 의대와 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충북대 경희대는 의예과 선발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의대 경쟁률이 높아지게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191개 대학의 ‘2003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입시에서는 전국 191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6038명(1.6%) 늘어난 37만9922명을 선발하며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1.32 대 1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31.1%인 11만8332명(1학기 66개대 1만2823명, 2학기 165개대 10만5509명)으로 3명 중 1명은 수시모집하고 정시모집에서 68.9%인 26만1590명을 뽑는다.
이공계열을 뽑는 149개대 중 교차지원을 금지한 대학은 연세대 부산대 등 28개대로 전년도보다 6개대가 늘어났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 가운데 4개대는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우선 선발하고 자연계 수험생에게 1∼4%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113개대로 늘었다.
의약계열은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올해는 한 곳도 없고 △교차지원 불허 16개대 △자연계열 수능 응시자 우선 선발 9개대 △가산점 부여 25개대 등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