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왕궁 수문장 교대식 보름 앞당겨 시작

  • 입력 2002년 3월 10일 19시 19분


서울시는 덕수궁 대한문,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실시해온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긴 9일 개막해 12월31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월드컵대회를 맞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구경할 것으로 보고 통역안내 서비스에 기존 한국어, 영어, 일어 이외에 중국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외국 관광객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선시대 축구경기인 ‘축국놀이’ △궁중오락으로 화살 모양의 놀이기구를 항아리에 넣는 ‘궁중투호례’ △수문장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문장 포토 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왕궁 수문장 캐릭터 상품을 수문장 교대의식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이를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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