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분규 신정여중 학생들 등교거부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28분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신정여중 등 인권학원 소속 중고교의 학사 운영이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전히 파행을 겪고 있다. 신정여중 재학생 800여명과 신입생 350여명이 4일 등교를 거부했으며 학부모와 학생 200여명은 이날 오후 강서교육청을 찾아가 다른 중학교로 재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같은 재단에 소속된 한광고와 구로여자정보고 등의 경우도 2일 입학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담임교사도 배정되지 않은 채 재학생들이 4일 교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권학원은 재단의 공금 유용 사실이 밝혀져 교육청이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관선이사를 파견했지만 재단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옛 이사진이 복귀하는 등 지난해 4월부터 분규가 계속되고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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