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옥천농협 여성이사 2명 선출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56분


남성 위주의 경영이 이뤄지던 일선 농협에 여성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사회 각 부문에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느는 가운데 도내 회원조합에서도 여성이사가 잇따라 선출되는 등 여성들의 경영 참여가 늘고 있다.

옥천농협의 경우 최근 열린 총회에서 12명의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며 여성으로 김영숙씨(45·옥천읍 대천리)와 이진영씨(60·충북과학대학장)를 각각 상임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출했다. 이 농협이 여성이사를 선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원군 오창농협과 내수농협도 2명의 여성이사를 선출했으며 보은군 마로농협도 여성이사를 뽑아 도내 회원조합 가운데 여성이사 수는 모두 7명이 됐다. 또 도내 89개 회원조합의 대의원 500여명 가운데 여성은 127명이며 전무와 상무 등 전문경영진에도 11명의 여성이 포진하고 있는 등 농협경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회원조합에서의 여성조합원 비율 역시 지난해 말 충북지역 회원조합(조합원 12만4069명)의 여성조합원 비율은 17.8%(2만2058명)로 2000년 15%(12만3097명 가운데 1만8483명)에 비해 2.8% 늘었다. 농협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농협경영에도 여성파워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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