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원주추어탕-춘천막국수 공동브랜드로”

  • 입력 2002년 2월 15일 23시 16분


안동찜닭, 원주추어탕, 춘천막국수와 닭갈비.

경북 안동과 강원 원주 춘천지역의 대표적인 명물들이 최근 개통된 중앙고속도로 덕분에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 원주 춘천의 시의회 의원들은 최근 안동에서 모임을 갖고 ‘안·원·춘 문화관광교류협의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세 지역이 다정한 이웃으로 발전하자는 것.

의원들은 우선 각 지역의 상인들과 함께 안동찜닭, 원주추어탕, 춘천막국수와 닭갈비를 공동브랜드로 개발하는 한편 문화행사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첫 아이디어를 낸 김시중(金時中) 안동시의원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 경북 주민이 강원도를 많이 찾는데다 강원도는 남자들이 군복무를 한 경우가 많아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며 “안원춘 교류회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박대암(朴大巖) 원주시의원은 “경북이 멀게 느껴졌는데 이번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보니 아주 가까웠다”며 “투박할 것으로 생각한 경상도말씨도 막상 겪어보니 오히려 다정다감해 교류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원춘 교류회는 27일 원주에서 2차 모임을 열고 지방의회 차원의 발전 방안을 확정할 예정.

강청룡(姜淸龍) 춘천시의원은 “5월 춘천국제인형제와 9월 막국수축제에 경북지역 주민을 많이 초청할 예정”이라며 “안동까지 2시간 거리로 가까워진만큼 세 지역이 문화와 관광교류를 활발히 펼쳐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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