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죽은 40대여인 딸에 각계서 잇단 도움 손길

  • 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14분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머니를 잃고 혼자 남은 원모양(12·대구 수성구 범물동·본보 5일자 A29면 보도)에게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5일 치러진 원양의 어머니 장례식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원양을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해 월 36만원씩을 주기로 했다.

수성구청은 또 원양이 살던 아파트의 체납 관리비 500만원은 도시개발공사와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으며 원양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053-762-0080)는 성금을 모금키로 하고 은행계좌(대구은행·194-05-000441-9)를 개설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원양은 퇴원하는 대로 대구 달성군에 살고 있는 외삼촌 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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