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의원에 수천달러 건네”

  • 입력 2002년 2월 4일 18시 11분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4일 윤씨와 패스21 관계자들이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에게 수천달러를 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 장관) 의원이 패스21 주식 2만주를 액면가에 요구했다는 윤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패스21을 제외한 4개 기업체 관계자들 가운데 일부에게서 여행경비로 2000달러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패스21 관계자들은 이 의원에게 이와 별도로 수천달러를 줬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대가성 여부가 확인되면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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