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장서 대구-대전 절반수준…빈약한 인천 도서관

  • 입력 2002년 1월 24일 19시 35분


‘장서 열람석 도서관직원 등은 하위권, 도서관 수는 중위권.’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01년 한국도서관통계’에 따르면 사설도서관을 제외한 공공 도서관 등의 ‘환경지수’를 전국 7대 도시별로 분석한 결과 인천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에는 도서관이 325개 있어 서울(1376곳) 부산(527개) 대구(379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309개) 광주(250개) 울산(131개) 등이었다.

인구 비례로 볼 때 각 도시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은 서울(37개), 부산(21개), 대구(12개), 광주와 대전(10개), 인천(9개), 울산(4개) 등의 순이었다.

또 도서관 운영실태에 관련해 인천은 시세(市勢)가 비슷한 대구나 대전보다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내 도서관은 근무직원 453명, 장서 389만2619권, 열람석 3만6522개 등이다.

이에 반해 대구는 직원 538명, 장서 824만4000권, 열람석 6만7969개였다. 도서관수가 비슷한 대전의 경우 직원 754명, 장서 757만4800권, 열람석 4만5200개 등으로 직원 및 장서보유수 측면에서 인천의 배 정도나 됐다.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교사모임’의 인천대표인 이성희 교사(32·부광고)는 “‘공부방’으로 전락한 학교도서관을 지역문화 공간으로 개방하는 한편 공공도서관을 더욱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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