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 끝…17일부터 추워진다

  • 입력 2002년 1월 16일 18시 12분


17일부터 전국이 다시 영하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6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밀려들면서 한동안 계속돼온 이상고온 현상이 끝나고 17일부터 서서히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6도, 충주 영하 4도, 춘천 영하 3도, 서울 수원 영하 1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아침 기온은 평년에 비해 5도 이상 높지만 최근 일주일간 따뜻했기 때문에 상당히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 평년 수준이 된 뒤 다음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30년 동안 최저기온 평균값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1년 중 가장 추운 날은 입춘(立春) 직전인 2월2일로 영하 7.5도였다”면서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인천 역시 2월2일 최저기온 평균치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기온이 낮은 것은 1월30일로 영하 7.4도, 3위는 대한(大寒) 무렵인 1월19일 영하 7.2도 등의 순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절기는 중국 황하강 유역의 계절 변화를 보고 정한 것이므로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동지(12월22일)와 하지(6월21일경)보다 한두 달이 지난 시점이 가장 춥고 덥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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