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내 자동차 ‘메카’ 아십니까

  • 입력 2002년 1월 11일 21시 05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명실상부한 한국 자동차의 ‘메카’다.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뿐 아니라 시민들이 생활 필수품이 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격주로 토요일 지면을 통해 ‘자동차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각종 자동차 300만대 중 절반인 150여만대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생산됐다.

현대 대우 삼성 등 3개 완성차 업체의 공장이 지역 내에 있으며 생산되는 차종만 해도 아벤테 산타페 테라칸 SM5 마티즈 등 20여종.

또 완성차 업체와 1,2차 협력업체 3000여개에 종사자들의 숫자는 무려 50여만명에 달해 지역 인구가 80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6명 중 1명은 자동차와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등록돼 운행 중인 자동차 숫자도 200여만대에 육박한다.

이처럼 지역의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인프라는 전국 최고로 구축돼 있지만 이에 걸맞는 자동차 문화나 자부심은 별달리 크지 않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본사와 공장이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나 도요타의 공장이 있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시민들이 가지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도요타시의 경우 1959년 고로모시에서 도요타시로 도시의 명칭을 변경했을 정도다.

자동차 산업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질수록 발전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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