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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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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30·여·경북 구미시 공단동)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6시경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구미시 원평동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 3명에게 납치됐다. 범인들은 이씨의 손발을 묶고 3시간 동안 납치한 뒤 고속도로 휴게소의 현금지급기에서 이씨의 신용카드로 1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구미경찰서는 4일 김모씨(26) 등 3명을 붙잡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26일에도 구미시 도량동 아파트 입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김모씨(26·여)가 강도에 의해 납치된 뒤 13만원을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경북 경주시 동부동 조흥은행 앞 사거리에서 현금 3000만원을 트렁크에 싣고 가던 30대 남자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 오토바이를 타고 뒤따라온 강도에게 돈을 빼앗겼다.
경찰은 “신호대기를 하거나 잠시 정차하는 경우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여성이 혼자 운전할 때는 차문을 잠그고 운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