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교토의정서 이행 방안을 합의한 제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국제환경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가 신분이 보장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국제협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정 박사를 정규직으로 특채했다”고 말했다.
‘박사 취득 후 5년 이상의 경력과 영어권에서 6년 이상 수학’의 엄격한 조건으로 채용공고를 낸 결과 7명이 지원서를 냈고 이 중 ‘홍일점’이던 정 박사가 선발됐다는 것.
정 박사는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환경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P&G 동아시아 지역본부의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환경미생물학 등 분야에서 미국 특허를 2건 갖고 있다.
정 박사는 “이전 직장보다 연봉이 많이 줄겠지만 그보다는 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내는 각종 분담금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해 한국이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