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공무원월급 올 6.7% 인상…민간기업의 97%수준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13분


올해 공무원 보수가 총액 기준으로 6.7% 올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일 이 같은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 여비 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해 1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이 8.5% 인상됐으나 기본급과 연동돼 있지 않은 정액수당들은 인상되지 않아 총액대비 보수 인상률은 평균 6.7%이다.

▼관련표▼

- 기능직공무원 봉급표
-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
- 경찰·소방공무원 봉급표
- 유치원·초중고교원 봉급표
- 일반·별정직공무원 봉급표
- 군인 봉급표
- 성과급적연봉제 적용대상공무원 연봉한계

그러나 정부는 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과 연동해 보수를 1인당 1%까지 추가 인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공무원 보수는 최고 7.7%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앙부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 보수의 1.2%에 해당하는 2300억원이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배정돼 실제 보수 인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고정급적 연봉제 공무원 연봉
구분2001년12월2002년
대통령123,382133,331
국무총리95,787103,512
감사원장,부총리72,45778,300
장관,장관급67,83672,820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63,96969,128
차관,차관급60,55265,435

정부는 이와 함께 대학교수들의 보직 선호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특호봉제를 올해부터 총장과 학장에게만 적용하도록 했다.

또 성과상여금제도는 조직 내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범위를 최하위 30%에서 10%로 낮추는 대신 부서별 지급을 늘렸다. 지급 방식도 부처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별 차등지급 후 부서 내 개인별 차등지급 △성과금 예산을 절반씩 나눈 뒤 개인별, 부서별 차등지급 △부서별 차등지급 후 부원들에게 균등지급 등으로 다양화했다.

공무원 연봉한계액
구분2002년
상한액하한액
1급(상당)공무원64,52139,972
2급(상당)공무원61,72337,806
3급(상당)공무원57,81235,106

특수업무수당도 일부 조정해 방사선과 유독성 가스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을 5000∼1만원 올렸다. 현재 월 9만원에 고정돼 있는 개방형 직위 임용자 등 일반 계약직공무원의 직급 보조비도 현실화해 직책별로 월 9만원에서 6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인상으로 공무원 보수는 2000년 민간기업의 88.4% 수준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96.8% 수준으로 높아지게 됐다고 정부는 밝혔다.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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