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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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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서예반 학생 16명은 지난달 전국 600여개 초등학교 학생 22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0회 전국 학생 서예공모전 초등부에서 전원이 입상했으며 특선자도 무려 10명이나 배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8일 열린 전남 서예전에서는 5학년 임현수군(12)이 최우수상(교육감상)을 받았으며 곡성문화원 주최 전국 서예공모전에서는 지난해 3학년 진설이양(9)에 이어 올해는 6학년 소은진양(12)이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해 16명으로 서예반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11개 전국대회에 출전, 학생 한명이 평균 7∼8번씩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골 초등학교가 ‘서예 명문’으로 자리잡는데는 지난해 3월 부임한 심청무(沈靑茂·60)교장의 남다른 열성이 큰몫을 했다.
심 교장은 매일 방과 후 1시간씩 서예반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기본 필법 등을 가르치고 틈나는대로 개별 지도를 하고 있다. 그는 84년부터 부임하는 학교마다 서예반을 만들어 지도하고 있다.
심교장은 “서예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자신감을 길러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학교를 서예 특기 육성학교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곡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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