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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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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J경찰서 민원실 교통범칙금 수납업무 담당 S경장(35)이 1999년 10월부터 올 10월까지 400여 차례에 걸쳐 시민들이 납부한 범칙금 15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8일자로 그를 직위해제 했다고 18일 밝혔다.
S경장은 은행 납부 기한을 넘긴 시민들이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납부한 범칙금을 챙긴 뒤 범칙금 미납자들에게 발송하는 즉심 출석요구서를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S경장이 감사가 시작되자 횡령한 돈을 모두 사비로 갚은 점이 참작돼 일단 직위해제 조치만 이뤄졌다 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2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S경장에 대한 징계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