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원서접수 중단사태…20개대 12일 한때 전산장애

  • 입력 2001년 12월 12일 22시 21분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수험생이 원서 접수를 미루고 있어 마감일인 13일 막판 눈치작전으로 원서 접수 창구가 대단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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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작전도 전략이 있다"

▽지원 현황〓서울대는 이날 현재 3018명 모집에 3265명이 원서를 접수시켜 경쟁률이 1.08 대 1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대 1.65 대 1 △사회대 1.53 대 1 △법대 1.04 대 1 △경영대 0.58 대 1 △공대 0.54 대 1 △자연대 0.87대 1 △의예 2.05 대 1 △치의예 2.27 대 1 등이다.

고려대는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정보통신대학 생명과학부 언론학부 등은 정원에 미달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이 1.45 대 1인 연세대는 의예과 1.78 대 1, 이학계열 1.38 대 1 등이었으나 인문 및 사회계열은 미달된 상태다.

한양대는 ‘가’군 2 대 1, ‘나’군 2.5 대 1, ‘다’군 12.6 대 1이었으며 특히 ‘다’군의 사회과학부는 19.87 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1.57 대 1) 경희대(1.93 대 1) 중앙대(1.48 대 1) 전남대(1.1 대 1) 등은 정원을 넘겼으나 이화여대는 0.81 대 1로 대부분 미달됐다.

▽인터넷 접수 마비〓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한양대 홍익대 서울시립대 등 20개대는 전산시스템 장애로 한때 원서 접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서울시립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접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한 뒤 마감시간을 밤 늦게까지 연장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원서 접수 마감일인 13일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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