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수사 특검보…이상수-김원중 변호사 임명

  • 입력 2001년 12월 9일 23시 4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수사할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의 특검보로 이상수(李相樹) 김원중(金元中)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특검보는 경북 의성군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시 20회에 합격했고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영덕지청장, 대검 연구관, 부산지검 형사3부장 등을 지낸 뒤 98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사시 25회인 김 특검보는 충북 괴산군 출신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고 86년 변호사 개업을 한 재야 법조인이다.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차 특검팀은 특별수사관을 맡을 젊은 변호사들을 물색 중이다.

특별수사관은 최대 16명까지 둘 수 있는데 차 특검팀은 우선 변호사 등 6,7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임명, 수사에 착수한 뒤 수사 진척상황에 따라 인력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 특검팀은 대검 중수부에 ‘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으며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감정원 7층에 마련한 사무실에 입주해 기록 검토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검팀은 10일로 열흘간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1차로 60일간 수사를 하게 되며 2차례에 걸쳐 각각 30일과 15일씩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5일간 수사를 벌일 수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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