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아파트주민 56% “이웃 이름 모른다”

  • 입력 2001년 12월 7일 21시 26분


도심의 아파트는 익명의 숲이다. 아파트 입주민 절반 이상이 옆집 거주민의 이름을 모르고 지내는 등 서로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전 YWCA의 ‘사랑이 꽃피는 엘리베이터 나눔이 모임’은 최근 대전지역 아파트 거주민 48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문화에 대한 주민의식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6.7%가 ‘이웃집 거주자의 이름을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아파트 내에서 알고 지내는 가구수가 얼마나 되는 지의 대한 질문에 50%가 ‘하나도 없다’거나 ‘5가구 미만’이라고 답했다.

위험이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도와줄 이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1.6%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웃을 사귀게 되는 계기로는 44%가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 19.5%가 반상회를 통해 , 15.3%는 ‘자녀교육을 통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의 80.7%는 ‘반상회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54.5%는 ‘실제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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