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5일 20시 5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3일 취임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박광희(朴光熙·60·사진) 사무총장은 경주하면 불국사와 석굴암을 떠올리는 것처럼 문화엑스포장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 총장은 1998년 경북도 행정부지사 재직 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탄생시킨 주인공. 그만큼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문화적 바탕 위에서 이뤄집니다. 문화적 소양과 상상력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지난 4년 동안 국민에게 문화를 인식하는 동기를 적지 않게 주었다고 봅니다."
98년 9월 열린 첫 엑스포에는 48개국 300만명이 찾았으며 2000년에는 81개국 180만명이 문화엑스포를 관람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요란하고 감각적이기 보다는 차분하게 문화를 느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경주는 우리나라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문화엑스포가 우리의 문화와 세계의 문화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내년 3월 30일부터 8월까지 상시 개장하고 2003년 8월부터 3개월 동안 국제행사를 연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박 총장은 내무부 지역정책과장, 김천시장, 경주시장, 대구부시장, 경북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경주=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