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택시료 인상 논란

  • 입력 2001년 12월 5일 20시 56분


제주지역 택시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4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2개안을 마련해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했다.

1안은 인상률이 17.54%로 2㎞까지 기본요금은 현행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하고 주행요금을 176m당 100원,시간요금은 43초당 100원으로 정해졌다.

2안인 경우 인상률이 20.80%로 기본요금 인상안은 1안과 동일하며 주행요금은 166m당 100원,시간요금은 40초당 100원이다.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는 8일까지 최종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1안이 책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택시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제주지역 택시 4725대 중 개인택시가 3143대나 되는데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의 표본 선정에는 법인택시가 대다수여서 공정성이 없다"며 "제주지역 택시 적정공급대수와 적정 영업률에 대한 전문기관의 조사와 요금 인상에 따른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운송원가의 상승과 서비스개선에 따른 것으로 요금인상은 내년 2월경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지역 택시요금은 98년 4월 기본요금 1300원,213m 및 52초당 100원으로 정해진 것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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