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해상에서 어선침몰…사체2구인양 9명실종

  • 입력 2001년 12월 4일 15시 27분


4일 오전 8시 40분경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차귀도 서쪽 16마일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제808해성호(72t·선장 원용익)가 뒤집혀 있는 것을 부근에서 조업중인 인천선적 저인망어선 제95 삼영호가 발견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여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체 2구를 인양했다. 사고가 난 어선은 선원 등 11명을 태우고 지난달 26일 경남 통영을 출항해 제주 부근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해군은 구난함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에서 나머지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사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은 △원용익(44·선장) △황종태(39·경남 통영시 광도면) △이광진(26·경북 구미시 원평2동) △유태현(45·전남 완도군 신지면) △김재철(35·부산시 북구 구포2동) △김태원(32·부산시 동구 수정4동) △김정민(21·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박근협(24·경남 통영시 도남동) △최종식(45·경남 통영시 서호동) △박태식(29·경남 통영시 봉평동) △김장수씨(33·경남 통영시 미수동) 등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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