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괴롭힘 당해 자살기도 초등생 끝내 숨져

  • 입력 2001년 11월 30일 18시 41분


급우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했던 경기 과천시 M초등학교 6학년 선모군(13)이 30일 오전 숨졌다.

선군은 15일 오후 9시30분경 과천시 별양동 J아파트 4층 자신의 방에서 12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인근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심한 뇌손상으로 의식불명 상태였다.

경찰은 선군을 폭행한 같은 반 친구 김모(12), 민모군(12)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원지법 소년부에 송치했으며 법원은 28일 이들에게 각각 2년과 6월의 보호관찰처분을 내렸다.

<과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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