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기억에 남는 단어 '테러'

  • 입력 2001년 11월 30일 18시 38분


‘올 한 해 가장 잊을 수 없는 단어는 테러.’

여론조사기관인 참바른리서치는 지난달 19일부터 1주일간 전국의 20, 3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8.4%(147명)가 올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로 ‘테러’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테러’ 다음으로는 ‘엽기(14%)’ ‘수능(4.6%)’ ‘오사마 빈 라덴(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가장 엽기적인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6.9%(353명)가 ‘9·11 미국 테러 사건’를 꼽았다. ‘황수정 마약 복용 사건(14.3%)’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고 29명은 ‘어려웠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꼽기도 했다.

‘올 한 해 가장 엽기적인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는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황수정(34.9%)’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싸이(23%)’ ‘하리수(7.3%)’ 등이 뒤를 이었다. ‘올 한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35.9%)이 LA다저스의 박찬호(24.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월드컵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도 61%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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