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서울시민委' 시민-기업-市 연대기구로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9시 13분


서울시는 환경정책 수립시 기업과 시민단체의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시민 기업 서울시 3자의 ‘파트너십 기구’임을 조례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7일 입법예고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안’에 따르면 △위원회가 시민 기업 서울시 3자의 파트너십 기구임을 명시하고 △위원회 산하에 시민 기업 협력위원회를 신설해 환경 문제에서 대립 관계에 있는 기업과 시민단체간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지난해 7월 난지도 골프장 조성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된 이후 서울시가 골프장 건설 강행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 위원회에 참여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탈퇴, 1년 넘게 정상적인 자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정책의 특성상 이해 관계에 따라 이견이 대립될 때가 많아 시민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