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초호화유람선 성시

  • 입력 2001년 11월 23일 01시 42분


월드컵 축구경기가 치러는 2002년 6월을 전후로 인천항에 세계 초호화 유람선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주변에서 통관절차 등을 대행해주고 있는 선사 대리점 등에는 해외 유명 유람선사들이 월드컵 경기 기간 중 인천항에서의 ‘장기 정박’ 가능성을 타진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의 관광객을 태우게 된 유람선이 이런 의뢰를 하고 있다.

미국의 르네상스크루즈사는 본선 1라운드 경기가 막바지에 이를 내년 6월 12일부터 폐막식이 치러지는 7월 3일까지 21일간 인천항 체류 가능성을 인천지역 선박대리점인 에이전시㈜를 통해 타진했다. 이 유람선은 인천항 관문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5만t급으로 월드컵 관광객 740명을 태우고 입항한 뒤 낮에는 경기 관람을 하고, 유람선을 선상호텔로 이용할 계획이라는 것.

또 싱가포르 크리스탈크루즈사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기 이전인 내년 4월 4일과 5월 20일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태운 5만1000t급의 ‘크리스탈 심포니호’와 ‘크리스탈 하모니호’를 인천항에 입항시킨 뒤 월드컵경기장 등 국내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유람선은 길이만 240m로 승객과 승무원 등 1000여명의 인원을 승선시키는 규모.

인천지역의 또 다른 선사대리점도 일본의 N유람선사와 싱가포르의 S유람선사 등으로부터 입항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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