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2004년부터 흑자"

  • 입력 2001년 11월 19일 20시 29분


2003년 말 개통을 앞둔 광주지하철의 ‘적자누적’ 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004년부터 재정수지 흑자가 가능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광주지하철공사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기관인 한국자치경영협회(책임연구원 김두옥)는 19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하루 수송수요 10만5000명에 기본운임 600원을 적용할 경우 영업수지는 2004년, 경상수지는 2015년, 재정수지는 2025년부터 각각 흑자가 발생한다” 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공익성과 수익성에 유리한 ‘지방공사’ 를 설립, 타 도시 지하철운영기관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통 초기 단계부터 작고 효율적인 조직과 인력으로 운영체계를 짜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하철 1호선 운영인력으로 694명(㎞당 34.5명)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는 규모가 비슷한 인천지하철의 운영인력 1179명(㎞당 47.9명), 대구지하철 1천396명(㎞당 50.57명)과 비교할 때 대폭 축소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경영수지 조기개선을 위해 △인력 증원 억제 △외주용역 및 민간위탁 확대 △버스노선 조정 및 마을버스 운행 △교통통합카드제 도입 △영업외 수익증대 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지하철공사는 내년 5월 공사설립 및 운영 조례 및 규정 제정을 거쳐 9월경 발족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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