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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6일 2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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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 학생회관 앞에서는 이군호(李君鎬) 총장을 비롯해 교수 학생 등 150명이 서투른 솜씨로 소금에 절인 배추 안에 속배기를 넣고 있었다.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변보기·邊補基) 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김장김치를 보내기 위해 7년째 계속해 온 일이다. 이번에 준비한 배추는 500여포기. 전날 소금 절이기와 속배기 재료 담그기를 한데 이어 둘째날인 이 날은 속배기 넣기를 마친 뒤 5포기 정도씩 포장까지 마무리 했다.
17일 학생들이 대전 서구 중구지역 빈곤 장애인과 혼자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모두 150가구를 직접 찾아가 전달할 예정.
학생들은 이 행사를 위해 이달 초 학술제 때 모금운동을 벌여 230만원을 모았고 학교지원금 170만원을 포함해 모두 400만원을 준비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