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청도군을 찾은 귀뚜라미보일러 문화재단 최진민(崔鎭玟·61) 이사장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게 써달라며 3000만원을 맡겼다. 또 모교인 청도초등학교에도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청도 출신인 최 이사장은 1월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과 장학금 8000만원을 청도군에 기탁했다.
1985년 문화재단을 설립한 최씨는 지난 16년 동안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모범학생, 복지시설 노인 등 3만여명에게 200억원을 지원했다. 97년 외환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그는 연간 1000명씩 선발하던 장학생을 3000명으로 늘렸다. 최 이사장은 “62년 창업 이후 약 40년 동안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회사가 크게 성장했다”며“회사를 키워준 소비자와 고향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라고 말했다.
<청도=이권효기자>sap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