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무원 시인' 김판식씨 진주 남강 소재 시집펴내

  • 입력 2001년 11월 11일 23시 48분


‘슬픈 하늘에 묻힌 당신의 숨결 가슴에 담으면 고개숙인 강건너 대밭도 좋고 비 맞는 논개바위도 좋다.’

경남 의령군청 지적계장인 김판식(金判植·54)씨가 ‘남강아 남강아’라는 시집을 냈다. 이 시집은 남강(南江)을 소재로 한 연작시 ‘남강아 남강아’ 25편과 ‘별들이 유난한 밤’, ‘산사 풍경’ 등 서정시 38편 등으로 구성됐다.

남강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진주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역시 남강이 굽이돌아 흐르는 의령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김씨가 남강의 모습들을 꾸밈 없이 그려낸 것.

그는 “슬픈 날은 남강에 배어있는 추억의 향수로 달랠 수 있었고, 기쁜 날은 남강과 같이 함으로써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며 “틈틈이 적어 두었던 습작을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의령문학회장인 김영곤시인은 그를 ‘남강 시인’이라고 이름 붙였다.

전국공무원문학회와 의령문학회원인 김씨는 의령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기도 하다. 출판기념회는 12일 오후 6시 의령읍 동리 현대예식장. 019-588-7400

<의령〓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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