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하회마을서 '소학' 강의

  • 입력 2001년 11월 5일 21시 30분


깊어가는 가을에 선조의 얼이 듬뿍 담긴 서원에서 한문 공부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경북 안동의 '세상만들기'가 마련한 한문캠프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 10∼11일, 17일∼18일 서애 유성룡 선생을 기리는 하회마을 병산서원에서 열린다.

한학자의 지도로 열리는 온고이지신 한문캠프는 리듬을 살려 한문을 공부하는 전통 서당식 방식으로 행해진다. 교재는 생활예절부터 큰 공부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다룬 소학(小學).

1998년 겨울부터 시작된 한문캠프에는 그동안 전국에서 200여명의 학생과 가족이 참여했다. 한문캠프는 소학 읽기와 함께 구수한 옛날이야기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강좌를 마련한 류경희(柳京姬·39·안동시 서후면)씨는 "생활의 지혜가 가득한 소학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다 보면 맑은 인성을 가꿀 수 있다"고 말했다. 054-841-1848.

<안동=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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