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前이화학당 이사 유족 조의금등 1억 이대에 기탁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39분


1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전 이화학당 이사 김일환(金一煥)씨 유가족이 조의금과 가족이 모은 돈을 합친 1억원을 22일 이화여대 의료원에 기탁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화학당 재단사무실에서 열린 기탁금 전달식에서 유족들은 “고인이 20여년간 이사로 이화여대와 인연을 맺어왔고 생전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남겨 조의금 등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 자리에는 김씨의 부인 안경신(安敬信)씨와 장남 김의창(金義昌·한진관광 이사)씨 등 유가족과 정의숙(鄭義淑) 이화학당 명예이사장, 윤후정(尹厚淨) 이사장, 장상(張 裳) 총장, 우복희(禹福姬) 의료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 김일환씨는 강원 철원 출신으로 1937년 만주군경리학교를 졸업하고 55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뒤 제1공화국에서 상공 내무 교통부장관을 역임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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