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 통영시 정량동 사회복지법인 자생원(원장 한삼주·韓三柱)의 원생과 직원들은 통영해경 대원들이 봉사활동을 나오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해경 대원들은 자생원이 밀쳐두었던 힘든 일들을 말끔히 처리해 주고갈 뿐 아니라 지체장애 및 정신지체 원생 73명의 다정한 친구가 돼 주기 때문.
통영해경 직원과 대원 17명은 최근에도 유자나무 등이 심겨진 자생원 텃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건물 안팎의 청소를 해줬다.
이에앞서 8월14일에는 통영공설해수욕장 물놀이에 나선 원생들의 손과 발이 돼 주기도 했으며 6월에는 자생원 내부의 도배작업을 마쳤다.
해경대원들은 이밖에 자생원에서 힘 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기면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원에 나선다.
자생원 봉사담당 임영애(林英愛)씨는 다른 단체에서도 봉사활동을 오지만 궂은 일은 해경 대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며 원생들도 대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고 말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장애시설에 대한 노력지원과 함께 성금도 전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