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언론탄압 중지결의안 동참 잇따라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36분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56명의 발의로 ‘언론탄압 중단 및 구속 언론인 석방촉구 결의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된 뒤에도 결의안 발의를 주도했던 박 의원 사무실에는 뒤늦게 서명에 동참하겠다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박 의원은 13일 “추가로 동참 의사를 밝혀온 의원은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이상희(李祥羲) 김기춘(金淇春) 김형오(金炯旿) 의원과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등 현재 1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결의안 발의에 이처럼 호응이 큰 것은 의원들이 그만큼 정부 언론탄압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에는 발의자를 추가할 수 없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일단 이들의 서명을 받은 뒤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제안설명 때 소개할 방침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