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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5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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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정적인 추천서로 탈락한 학생도 있었다.
5일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2400명을 발표한 서울대는 합격자의 24%(580여명)가 학교생활기록부의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성적이 아닌 행동발달상황, 경시대회 수상경력, 교사추천서 등 비교과 성적으로 교과 성적의 열세를 만회하고 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1단계에서 ‘교과영역(50%)+비교과영역(50%)’으로 모집정원(1170명)의 2배수(음대 미대는 3배수)를 선발했으며 비교과영역에서 △대인관계 △봉사정신 △내적 성숙성 △논리력·창의력 △학업관련 수상경력 등을 10단계로 나눠 평가했다.
수시모집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만으로 합격 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영역이 최종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비교과영역이 2단계 전형에서 25% 가량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 합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예년과 달리 학생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하는 교사추천서에 따라 과락을 받은 학생이 나타나 올해 첫 도입한 ‘교사 추천서 실명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서울대는 판단했다.
교차지원이 처음 허용된 경영대, 간호대, 인류학과 심리학과 등 사회대 일부 계열에서 교차지원 합격자가 최대 30% 가량을 차지했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의 출신고 814개교 가운데 702개교가 1차 합격자를 배출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