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가입 10주년 기념 만찬회

  • 입력 2001년 9월 17일 18시 42분


사단법인 유엔한국협회(회장 이상옥·李相玉 전 외무부장관)가 주최한 ‘유엔가입 10주년 기념 만찬회’가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관계 주요 인사 및 주한 외교사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은 91년 9월 17일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유엔 가입 직후인 91년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벅찬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유엔 가입을 임기중 실현한 것을 가장 보람된 성취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은 기념연설에서 “91년 유엔 가입으로 본격적인 유엔 외교 및 다자 외교가 시작될 수 있었다”며 “올해 한승수(韓昇洙)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 송인상(宋仁相) 효성T&C 고문, 유종하(柳宗夏) 전 외무부장관, 왕상은(王相殷) 전 협성해운 회장,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사 사장, 정해창(丁海昌) 변호사,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유창순(劉彰順) 롯데제과 고문, 강신호(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김종휘(金宗輝) 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박쌍룡(朴雙龍) 전 외무부 차관, 손주환(孫柱煥) 전 공보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정(金榮禎) 전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 한표욱(韓豹頊) 전 유엔대표부 대사, 정일영(鄭一永) 백상재단 이사장, 유기정(柳琦諪) 삼화인쇄 회장, 박수길(朴銖吉)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장, 김규택(金圭澤)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변주선(卞柱仙) 대림성모병원장, 민형기(閔形基) 한국국제협력단 총재, 찰스 험프리 주한 영국대사, 테이무라즈 라미슈빌리 주한 러시아대사, 알프레도 응고 엘살바도르 대사 등도 참석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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