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99년 11월10일 오후 8시반경 부산 중구 남포동 A주점에서 투자고문인 오모씨(36)를 불러내 히로뽕을 넣은 술을 마시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억울하다는 오씨의 주장에 따라 재조사를 해 김씨의 범행을 밝혀내고 이틀만에 오씨를 풀어줬으며 김씨는 잠적했다가 최근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회사 운영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오씨를 회사에서 쫓아내기 위해 동료 직원 이모씨(31·수배)와 공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