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전화통화명세서를 조사한 결과 이 전 단장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1차 선정된 ㈜원익컨소시엄에 대한 재평가가 있었던 지난달 16일을 전후해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는 2명의 행정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전 단장은 이들 중 한 행정관과 지난달 18, 25, 26일 통화했으며 또 다른 행정관과는 18일 이전에 5차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국 전 행정관 외에도 이들 2명이 이 전 단장에게 원익컨소시엄에 대한 재평가와 에어포트72㈜를 사업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들을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인천지검 권태호(權泰鎬) 1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이 전 단장의 통화내용에 대해 분석작업을 진행중이어서 통화자를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