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서 본 韓-中-日]韓人 사소한 트집 많아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32분


국내 카지노 종사자들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가장 까다로운 손님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김성섭(金成燮·35) 교수가 올 4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근무하는 카지노 지배인과 딜러 종업원 등 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18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외국 국적)들은 딜러에게 이런저런 사소한 트집을 잡는 일이 많고 중국인들은 게임중 소란스러워 카지노 종사원들이 대하기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종사자들은 또 한국인들이 새로운 게임에 도전하기를 가장 즐기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칩을 테이블에 그대로 놓아두는 경우가 많아 도난을 당하기도 한다고 대답했다.

중국인들은 항상 3명 이상이 함께 몰려다니며 큰소리로 떠드는 경우가 많고 게임중 담배를 끄지 않고 놓아두는 등 자리가 지저분하며 베팅할 때도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은 조용하고 딜러의 지시에 잘 따르며 한 테이블에 머무르는 시간도 가장 길고 직원이 음료를 갖다주거나 게임에서 크게 이겼을 때 팁을 가장 잘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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