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일자리 구하는 여고생 성폭행

  • 입력 2001년 6월 28일 18시 52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자신의 교회 지하에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일자리를 얻으러 찾아온 10대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서울 강북구 번동 H교회 목사 서모씨(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6월경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H교회 건물 지하에 직업소개소를 세워 놓고 같은 해 7월말 A양(당시 16세)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자 ‘몸이 건강한지 확인하겠다’며 옷을 벗을 것을 요구, 거절하는 A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고아 출신인 A양에게 “지금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뒤부인 및 자녀들과 같이 살아왔으며 이후로도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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