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韓人 강영우씨 '美차관보급' 내정

  • 입력 2001년 4월 13일 00시 00분


미국에서 시각장애 교육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영우(姜永祐·57·사진)씨가 미 교육부 산하 전국장애인자문협회 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교육학 박사인 강씨는 한때 교육부의 장애인 담당 차관보 물망에 올랐다가 탈락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그의 경륜을 높이 평가해 같은 차관보급인 전국장애인자문협회 의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가 공식적으로 임명될 경우 지난달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에 임명된 전신애씨(58·여)와 9일 법무부 법률담당 부차관보에 내정된 존 유(한국명 유춘·33)씨에 이어 부시 행정부의 고위직에 진출하는 세 번째 한국계 인사가 된다.

경기 양평 출신인 강씨는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해 서울맹학교와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미국에 유학했다.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 및 심리학 석사와 교육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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