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남 카지노 23일 현장조사 벌일것"

  • 입력 2001년 3월 13일 15시 36분


한나라당 전국카지노비리진상조사단(위원장 김일윤·金一潤의원)은 13일 "서울 강남의 컨벤션에넥스 빌딩의 카지노장 설치를 추진해 온 (주)한무컨벤션의 김용식(金勇植)회장이 사업포기를 선언했지만, 많은 의문점 중 어느 것도 풀리지 않았다"며 "23일 한무컨벤션과 무역협회, 대출은행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무역협회가 해당 부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무컨벤션측에 임대해준 것이나 거액의 은행대출이 이뤄진 점, 건축물 용도변경과 관광진흥법 개정 등은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강원도 정선 스몰카지노의 슬롯머신 매입 관련 의혹, 매출액의 투명성 시비, 인사비리 등과 제주도 롯데호텔 카지노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키로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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