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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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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장해창·張海昌부장판사) 심리로 대우전자 전주범(全周範) 양재열(梁在烈)전 사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이날 시작하고 13일에는 나머지 대우 계열사 임직원과 회계법인에 대한 재판을 연다고 밝혔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이 해외로 도피한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사기대출과 해외재산도피 등에 대한 책임 범위에 대해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대우그룹이 97년부터 3년간 김 전 회장의 지시 아래 수출대금 조작 등의 방식으로 41조1361억원을 회계분식하고 금융기관에서 9조90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았으며 영국에 설립한 금융조직 등을 통해 25조원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모두 34명을 지난달 기소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